충북 괴산군은 29일, 30일 이틀간 괴산군민회관에서 (사)예술공장 두레의 창작마당극 '귀동아 방귀동아'가 (재)충북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으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내 집단민간인 학살인 국민보도연맹사건을 극화한 작품으로 해방기를 살다간 ‘귀동’의 소박하고 유쾌한 일상들이 보도연맹사건으로 인해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가를 보여주는 작품. 인위적인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죽음이 왜 소중한지를 고민하게 한다.

또한 ‘귀동아 방귀동아’는 우리의 우수한 자산인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적절하게 접목한 안무를 통하여 작품의 역동성을 높이고 재미가 배가로 느끼기에 충분하다.

일상생활에서 귀에 익은 익숙한 멜로디들과 노래를 작품 전반에 배치하여 작품의 친숙함과 흥겨움을 더 하였고 뮤지컬의 특성들을 공연에 적용하여 관객들의 감성과 템포감 있는 진행을 통하여 재미를 더하였다.  괴산군에도 1950년 7월 국민보도연맹사건이 발생하여 아픈 과거가 있어 '귀동아 방귀동아' 공연이 군민들에게 더 뜻 깊은 의미를 전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 1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1950년 7월 충북 괴산군 132명과 청원군(북일.북이) 38명 등 보도 연맹원. 예비검속자 170명이 청원군 북이면 옥녀봉, 괴산군 감물면 공동묘지, 괴산읍 남산, 청안면 솔티재 등지에서 경찰과 국군에 의해 집단 사살된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공연은 8세 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하며, 29일에는 오후 5시, 30일에는 오후 7시부터 공연이 시작되며, 자세한 문의는 괴산군청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