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일본특파원]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가 29일 외국특파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중국과 영토 분쟁이 있는 센카쿠열도를 도쿄에서 매입하겠다는 미국에서의 발언을 구체화하고 일본정부를 맹비난하기에 나선 것이다.
센카쿠열도는 중국과의 영토분쟁이 치열한 곳으로 지난 2일 일본정부는 수상관저 홈페이지를 통해 "홋카이도부터 센카쿠열도까지 이름없는 무인도39개에 대해 이름을 붙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의식한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로 중국과 일본은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이하여 우호증진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행할계획이었지만, 가장큰 걸림돌인 영토분쟁이 화두로 남아 양국간의 방일, 방중의 일정을 모두 무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같은 일본정부의 행위에 이어 이시하라 도쿄지사가 미국 방문중 센카쿠 열도를 정부에서 방관한다면, 도쿄에서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불씨가 확대된 것이다.
미국을 방문중이었던 이시하라 도시사는 17일 새벽 미국 시내 강연회에서 “중국과의 영토분쟁중인 센카쿠열도를 도쿄도 예산으로 사들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나라에서 매입하려는 의사가 없으니 도쿄가 센카쿠를 지키겠다"며, 정부의 대한 불신임을 맹열히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또한 "일본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저자세가 센카쿠열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도쿄도가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시하라 도쿄 도시사는 현재 센카쿠 열도 매입자금 모금운동을 하고 있으며 한달만에 우리돈 150억원을 모금한 상태이다.
이시하라 신타로 도지사는 차기 중의원 선거에 앞서 활발한 움직임이 논의되고있는 오사카하시모토시장에 대해 "냉철하고 현명한 정치가"라며, 극찬을 아끼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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