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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중앙亞 고려문화인협 이병주국제문학상 수상30일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시상식…대표 최석 시인 수상
하재환 기자  |  salejugl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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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9.30  14: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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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재환 기자]중앙아시아 고려문화인협의회(대표 최석 시인·54)가 제4회 이병주국제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병주국제문학상은 격랑의 한국 근현대사를 소설로 그려낸 나림 이병주(1921∼1992) 선생을 기리고자 제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일본의 극작가이자 연출가 겸 배우인 가라 주로씨가 받았다.

 (사)이병주기념사업회(공동대표 김윤식·정구영)는 ‘2011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둘째날인 30일 오후 5시 30분 북천 이병주문학관에서 최석 중앙아시아 고려문화인협의회 대표에게 제4회 이병주국제문학상을 시상했다.

 이날 이병주국제문학상을 수상한 최석 시인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중앙아시아 고려문화인협의회를 결성하고 대표를 맡는 등 우리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지킨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1958년 논산 출생인 최 시인은 국내에서 문학 활동을 하다가 지난 1996년 신생독립국인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 2005년 10월 중앙아시아 고려문인협회를 창립하고, 문예지 <고려문화>를 발간했다.

 또 지난해에는 <한인신문> 창간을 주도하며 편집국장을 맡았고, 지난 3월에는 고려문인협회를 중앙아시아 고려문화인협의회로 확대 개편하는 등 한국문화와 문학을 지키고 보급하는 활동을 다채롭게 펼쳤다.

 한국에 살 때는 건축현장의 기술자로 일하면서 거기서 번 돈을 털어 무크지 운동을 펼쳤고, 서울에서 헌책방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다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 초창기에 갖은 고생을 하다가 자리를 잡은 입지적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중앙아 고려문화인협의회는 고문에 문학평론가 정상진·음악가 정추를 비롯해 부회장에 시인 남경자·소설가 최영근, 사무국장에 시인 이병학, 문학·음악·연극·언론·종교 등 분야별 이사·회원 등 50여명이 가입, 활동하고 있다.

 최 시인은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현대사에서 한 시절 실종됐던 중아아시아의 50여만 고려인은 1937년 광활한 갈대밭 평원에 버려진 뒤에도 모국어를 잊지 않고 시를 쓰고 소설을 쓰고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며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모국어를 구사하는 고려인 수 가 줄어들고 고려인 문단은 소멸해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 이곳에 모국어로 글을 쓰고 문화를 일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75년 동안의 고려인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문학지 <고려문화>를 발간했다”며 “고려인 문화를 기억해 주고 새로운 용기를 준 이병주문학상 수상은 새로운 추진체가 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병주국제문학제 둘째날인 이날 오후 3시 이병주문학관에서는 김윤식·정구영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두관 도지사, 조유행 군수, 국내·외 작가, 교수, 평론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이어 3시 30분에는 ‘문학과 휴머니즘’을 주제로 해외초청작가와 전경린·강희근·이문열·오정희·최영욱 등 국내 문인들이 참여하는 국제문학 라운드 테이블이 열렸고, 밤 7시 30분에는 문학인의 밤 행사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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