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숙 기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한국을 지역산업육성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개발도상국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6.19일 파리 OECD본부에서 개최된 ‘산업정책과 지역발전: 한국으로부터의 교훈’ 발간 세미나가 열렸다.이 자리에는 M. Pezzini OECD 개발협력센터 소장, 허경욱 OECD대사, P. Zuber 폴란드 지역발전부 과장, 이용환 지경부 지역산업과장 등 30여명이 참여해 ‘한국 지역산업 정책 사례발표 및 개도국의 지역발전 정책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토의에서 이같이 밝힌 것.

OECD는 한국의 지역발전 경험으로부터 개도국을 위한 시사점으로 지역발전 정책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적 시스템 구축 및 클러스터 육성 관점에서의 지역산업 정책 등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범부처 차원에서 지역발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발전 5개년 계획 수립 및 광특회계 도입을 통해 성공적으로 지역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대표적 지역산업 정책의 예시로서 지역 간 연계협력 및 규모의 경제를 위한 광역경제권 사업, 지역별 혁신 클러스터 육성정책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OECD는 한국 정부가 ‘98년부터 산업정책 및 혁신정책 중심의 지역발전 정책을 수행해 왔으며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왔다고 평가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이용환 지경부 지역산업과장은 "그간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 전반에 대해서는 국제적 관심이 매우 높았으나, 지역발전 경험과 성과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의 지역발전 정책을 세계에 적극 홍보하고, 우리의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폴란드와 베트남 정부 관계자 및 연구자들이 참석해 한국의 지역발전 경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