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철 기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본선을 20여일 남겨둔 시점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올림픽 메달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파주 NFC에서 인천 코레일과 120분 간의 비공개 연습경기를 가졌다.
실업팀과의 경기라는 점에서 출전을 앞두고 대승을 통해 올림픽 대표팀의 사기를 높이는 일종의 이벤트로 예상이 됐었다. 하지만 결과는 2-1의 난승.
이날 경기에서 올림픽 대표팀은 1피리어드 6분 만에 백성동(이와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구자철이 헤딩골로 연결해 앞서나갔다. 하지만 2피리어드 4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3피리어드 23분에 김현성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한 뒤 왼발슛을 성공 시키며 간신히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비공개 연습경기를 가졌지만 결과나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서도 “강도 높은 훈련 때문에 선수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을 감안한다면 나름대로 수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출정식을 겸하는 14일 뉴질랜드 전에서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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