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에 있어 그립잡는 방법은 골퍼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완벽한 그립은 양손이 클럽과 함께 얼마나 일체감있게 잡는냐에 달려있다.

왼손과 오른손을 어떻게 적절하게 잡는냐가 완벽한 스윙을 좌우한다.

많은 투어프로들은 왼손그립을 헤드무게를 느낄수 있도록 힘을 뺀 상태에서 검지의 마디와 새끼손가락 마디의 라인 위에 맞춰 클럽을 놓은 후 왼손의 3개 손가락을 가볍게 잡고 마디가 2개 보일정도로 왼손등을 스트롱하게 덮어 잡는다.

오른손은 엄지와 검지의 마디를 꽉 붙여주면서 오른손의 중지, 약지의 첫 번째 관절에 그립을 실은 후 오른손을 왼손 엄지를 싸안는 느낌으로 덮고 검지는 총 방아쇠를 당기기 전의 상태로 자연스럽게 굽힌다.

권총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오른손 검지그립은 다른 운동에서처럼 방향성의 키를 가지고 있듯이 힘을 빼고 클럽을 걸치게되면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다.

힘을 빼는 요령은 차분하게 왼손과 오른손에 순서대로 한번 강하게 잡은 후 한꺼번에 힘을 빼면 헤드 무게를 느낄 수 있다.

이것으로 손목과 팔꿈치 모두 당겨지지 않는 부드러운 그립이 완성된다.

헨리 코든이 골프는 왼손의 게임도 오른손의 게임도 아닌 잘 균형된 두 손의 게임이다라고 지적했듯이 그립의 기본은 손목과 팔꿈치가 당겨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잡아야 한다 양 손은 틈이 전혀 없고 일체감 있는 그립을 하려면 왼손 엄지 끝에서 마디까지 완전히 숨겨지도록 오른손을 덮어야 한다.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를 붙여야만 일체감 있는 그립이 완성된다.

이처럼 부드러움과 일체감으로 합쳐진 그립이 완벽한 그립으로서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스윙할 수 있고 그 결과 샤프트가 휘어지는 스윙과 아울러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퀘어그립에 볼을 좀더 완벽하게 컨트롤할수 있는 그립은 약간 스트롱한 그립이다.

스트롱 그립은 그립 끝을 손바닥으로 스퀘어 그립으로 잡는 경우보다도 손가락 쪽으로 약간 옮긴 지점에 놓는 것으로 왼손의 3개 손가락과 손바닥에 있는 볼록한 살을 이용해 그립을 감싸야 한다.

왼손의 3개 손가락으로 그립을 감싸고 손바닥의 오목한 부위로 이를 받쳐준다.

이러면 손과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위에서 보면 손등의 마디가 2개정도 보이는 가운데 왼손 엄지가 약간 중앙으로 들어온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왼손의 엄지손가락을 그립과 평행하게 놓는 스퀘어 그립을 잡았지만 다운스윙할 때 왼손이 당겨져 생크가 많이 생겼다.

또 스퀘어 그립은 조금만 움직여도 페이스가 틀어지고 샤프트가 좌우로 돌아 이를 막기 위해 전체적으로 힘을 줘야 했다.

힘을 빼야 골프를 잘 할 수 있는데 힘이 더 들어가면 모든 것이 정확하지 않게 된다.

스트롱하게 잡은 그립이야말로 비거리와 방향성에 효과를 주는 손목회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투어프로들의 대부분이 스퀘어한 그립보다는 스트롱한 그립을 대부분 취하고 있는 이유는 놀랄만한 비거리를 내기위한 임팩트시 손목회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이다.l

이러한 스트롱 그립에 오버랩으로 잡은 그립은 손이 작은 우리 나라 골퍼들에게는 그립을 강하게 잡을 수 있으면서도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스윙 도중 팔이 뒤로 빠지거나 목표 방향으로 밀리는 실수를 막아 정확한 임팩트를 기대할 수 있다.

스트롱한 오버 랩 그립은 일단 왼손 3개 손가락에 힘을 줘 샤프트를 감싸고 엄지손가락 아래 부위로 샤프트를 감아쥐게 된다. 이 결과 왼손의 엄지손가락이 샤프트에 놓여 팔목이 약간 꺾인 상태가 되면서 왼팔을 펼수가 있다.

하지만 이 상태 그대로 다운스윙을 하면 페이스가 닫혀 훅이 나게되므로 임팩트 순간에 힘을 넣어서 헤드를 내밀어 주어야 페이스가 컨트롤이 되면서 볼의 방향이 좋아진다.

이봉철 프로의 주요경력  

- 한국생활체육골프지도자 2급- WPGA(세계프로골프협회) 정회원- TPGF(티칭프로골프연맹) 정회원- 중소기업청 골프클럽피팅전문가 과정 수료- 한국GTL 골프아카데미 수료- 한국GTL 골프아카데미 전임강사 및 기술위원- 한국GTL 골프아카데미 광주 봉선점 헤드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