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ㆍ편기영 기자]식품·의약품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하여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자 설립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996년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안전본부로 출발하여 1998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독립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그동안 전문 인력과 시설 장비를 꾸준히 보강하여, 식품·의약품 등의 기준, 규격, 시험방법 등 제ㆍ개정과 유통되는 제품의 품질관리를 위한 지도, 단속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식품, 의약품 안전관리를 위한 주요정책과 안전에 관한 새로운 지식정보를 신속하게 알려 주고 있다. 

광주·전남·전북·제주지역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광주·전남·전북·제주지역 주민 580만 명의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킴으로서 지역민의 보건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지영애 광주지방청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제시된 의견은 정책개선에 반영되도록 노력하며 지도 단속도 중요한 업무이지만 새로운 지식정보를 신속하게 계도· 홍보하여 지역민의 보건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영애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관할구역 지역민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 먼저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관할지역인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의 식품, 의약품의 안전관리와 국민건강을 지키는 기관의 장으로서 직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가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국민들의 식품, 의약품 등에 대한 관심과 기대수준도 높아져 이제는 이미 선진국 수준의 요구(위해요소 완전 제로화)를 하기에 이르렀다 하겠으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요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식중독, 수입식품, 어린이 먹거리 안전 등 현안문제에 대해 소비자, 업계, 학계 및 자치단체 등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여 함께 문제를 모색하고 신속히 해결해 나가는 한편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고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선진국 수준의 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의 관할구역 및 운영체계는 어떻게 되나요?

-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96년 4월 신설되어 (‘98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청 발족으로 소속 변경) 지난 15여 년간 광주, 전․남북, 제주 지역의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전문기관으로서, 조직은 4개과(고객지원과, 식품안전관리과, 의료제품안전과, 유해물질분석과), 2개검사소(군산수입식품검사소, 광양수입식품검사소) 및 위해사범조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원은 50명입니다.

관할구역에 식·의약품 관련 분야 현황(관련회사, 전국대비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요?

- 작년 말을 기준으로 식품분야에 있어 haccp 지정업체는 266개소로 전국의 14.5%를 차지하며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업의 경우 46개소 전국의 12%입니다. 주류제조업은 326개로 전국의 25.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의료제품분야에 있어서는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한약재 제조업체가 평균 전국대비 각각 9%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의 경우 제조업이 90개로 전국의 4%입니다.

구분	식품분야			건강기능식품분야			주류분야
	HACCP	식품위생 검사기관	식품조사 처리업	전문제조업	벤처제조업	GMP지정	주류제조업
관내 (전국대비)	266 (14.5%)	7 (10.4%)	0	46 (12%)	2 (5%)	17 (10.5%)	326 (25.6%)
전국	1,837	67	2	384	40	162	1271

구분	건강기능식품수입업	건강기능식품판매업
		일반판매업	유통전문판매업
관내	58 (2.1%)	6,746 (8.6%)	59 (3.7%)
전국	2,762	78,044	1,579

식품제조 가공업	즉석판매제조 가공업	식품 첨가물 제조업	식품 운반업	식품 소분업	식품판매업		식품 보존업	용기· 포장류 제조업	식품 접객업	집단 급식소
					식품등수입 판매업	기타 판매업
4,522	11,314	72	577	2,483	796	10,861	50	119	89,087	5,339

의약품등				의료기기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한약재	제조	수입
53/593 (8.9%)	35/413 (8.4%)	83/882 (9.4%)	22/2168 (8.6%)	90/2168 (4%)	20/1626 (1%)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어떠한 일을 하나요?

- 고객지원과에서는 식품 의약품등 민원접수 및 행정처분과 사업부서의 효율적 업무추진을 지원하기위한 행정지원 등 청운영의 전반적인 일을 수행하며,

식품안전관리과는 식품에 관한 이물접수건 처리,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업체의 지정과 사후관리, 주류업체 관리 등을 실시하고,

의료제품안전과는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의 점검 및 마약류사후관리 등을 하고 있습니다.

유해물질분석과는 국내유통 식․의약 제품에 대한 정밀검사 및 수입식품의 정밀검사를 통해 유해물질이 들어있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관내 연구기관, 업체 등의 분석기술 향상을 위해 첨단분석법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을 보면 우리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제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일반 국민들은 그 존재감을 별로 인식하지 못하고 식품이나 의약품을 단속하는 곳으로만 알고 있는 국민들이 많다. 이는 식약청에서 단속업무에 우선권을 두고 있어서 그런 것 아닌가요, 이에 계도와 홍보를 통해서 일반국민이 식약청과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데 청장님의 견해는?

- 식약청은 단속위주의 사후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추진 중인 업무에 대해 국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각종 홍보수단을 활용하여 홍보하고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 놓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 등의 단속 결과나 유해정보를 언론을 통해 수시로 보도하고 관련 규정의 제 개정사항이나 빈번한 질문에 대한 답변 등 시민들과 업소들의 관심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그 이외에도 산학관 등의 전문가 모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제도 등을 운영하여 식약청의 각종 시책에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주식약청은 홍보브로슈어 제작, 광주식약청 E 뉴스레터를 관련업체 등 1500여곳에 발송하고 있으며 매일 식중독 문자서비스를 여수세계박람회 관련업체, 단체급식소 등 1,000여개 소에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QR 코드,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한 홍보 뿐 아니라 매월 식의약 꿈나무 체험교실, 5.18마라톤대회 등 지역행사에 참여하여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식의약안전 및 클린식약청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지역 의료기기 산업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 상반기 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해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 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 2일 ‘미래형 치과산업 벨트 구축’ 및 치과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광주테크노파크’, ‘대한치과기재협회’와 체결했으며, 지난 6월 8일에는 ‘미래형 생체부품소재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미래형생체부품소재 RIS사업단’과 체결하였습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치과기재 및 생체부품소재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사전·사후관리 행정편의 및 정보제공 ▲의료기기 GMP 기술지원 ▲전문 의료기기 관리자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우리청은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 및 업무협약 체결이후 후속조치로 ‘의료기기 GMP 연구회’를 운영 중이며, '찾아가는 GMP'등 의료기기 업체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여름철에는 식중독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고 광주지역에서는 몇 번의 집단식중독 사고가 있었고 광주지방 식약청이 관할하는 지역에서는 여수엑스포와 남해안의 해수욕장등 많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 되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되어 있는지?

- 우리청에서는 식중독예방을 위하여 관련기관 및 단체 등으로 이루어진 식중독예방대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개최를 위하여 박람회 기간 중 유통되는 식음료 안전을 위해 식음료안전대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하면서 엑스포대회장의 식품안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휴가철대비 피서지 등에 대해서도 관련 시․도와 합동점검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또한, 부정․불량식품 유통방지를 위한 전남북, 광주, 제주 4개 권역별 식품감시업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위해식품의 유통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산 먹거리’ 문제와 일본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우리 지역의 바다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염려 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역민들의 걱정을 해소 시켜야 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있는지?

-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 등에 대해서는 매 수입시마다 방사능검사를 실시하여(모두 적합) 안전한 식품만 수입되고 있으며 연근해 수산물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수입산 식품’을 많이 접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많을 것으로 예상 되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있는지요?

- 해마다 수입되는 식품은 증가하고 있으며 광주식약청의 경우 수입량은 계속 증가하여 2,771건(‘09) → 3,554건(‘10) → 4,015건(‘11) 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안전한 관리를 위해 위해우려가 높고 부적합비율이 높은 식품은 중점관리하고 안전한 식품은 신속 통관하는 방향으로 수입식품관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양수입식품검사소의 경우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업무와 중국, 베트남 수산물 가공품 등 광양 국제여객선 이용 반입식품류에 대한 수입식품검사를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군산수입식품검사소는 중국․동남아와의 교역증대로 나날이 증가하는 서해안 지역 수입식품의 원활한 검사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출국 현지에서부터 안전한 식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사전안전관리를 위해 「수입식품 사전확인 등록제」와「우수수입업소등록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호남권 발효식품 안전관리 산‧학‧관 컨소시엄”을 구성 중에 있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 광주식약청 관내 호남권에는 발효식품 및 주류 업체 수가 전국의 2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발달되어 있고, 광주 김치 축제, 전주 국제 발효식품 엑스포, 순창 장류 축제 등 발효식품 관련 지역축제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장류, 젓갈, 천일염 등 전국적인 브랜드를 갖고 있는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호남지역의 지역 특성화된 발효식품은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및 품질관리 능력을 보다 강화하여야 합니다.

업체들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및 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해“호남권 발효식품 안전관리 산‧학‧관 컨소시엄”을 6월 중에 구성하려고 합니다.

광주식약청에서는 이러한 컨소시엄을 통해 발효식품 관련 업체는 식품안전정보, 현장 맞춤형 위생교육 및 분석 기술 교육 등을 지원하여 식품안전의식 고취 및 품질관리 능력이 향상되고, 학계 및 연구소에서는 발효미생물 연구, 신제품 개발, 기능성 연구 등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효식품이 지역 대표 식품으로 자리 매김할 뿐만아니라, 국제 기준과의 조화를 통해 발효식품의 세계화, 수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 최근 세계 여러 나라와 FTA체결 등으로 식품과 의약품 등도 세계화의 물결 속에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 광주식약청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국민이 안심하고 식․의약품을 먹을 수 있도록 위해우려 식의약품 차단 등 예방중심의 사전관리에 보다 많은 노력을 경주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주요정책이나 안전관련 자료 등 국민 안전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보도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안전과 건강이 보장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주민들께서는 식약청이 운영하는 1399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 소비자위생감시원제도, 광주청 홈페이지, 블로그, 미니홈피 등을 적극 활용하여 주시고 식의약품안전관리정책에 좋은 의견을 주시면 업무 추진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신뢰받고 봉사하는 광주식약청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