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기자]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시민건강 보호를 위한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실시한다. 시 및 구·군 관련 부서로 이루어진 폭염대비 합동 T/F팀을 운영해 폭염상황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폭염정보 문자서비스 제공, 무더위 쉼터 운영, 취약계측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 실시 등을 추진하게 된다.

폭염대비 합동 T/F팀은 폭염정보 전달 및 상황을 관리하는 ‘상황관리반’과 폭염발생시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등을 담당하는 ‘건강관리지원반’으로 구성되며, 9월말까지 폭염피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폭염특보(주의보, 경보) 발령 시에는 65세 이상 노인, 학생, 농민, 군인, 건설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가장 무더운 시간대(14:00~17:00)에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운영(유도)한다. 그리고 구·군에서는 ‘폭염도우미 크로샷(Xroshot) DB’를 통해 재난문자서비스를 제공해 도우미가 즉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크로샷(Xroshot) 서비스 : 이동전화를 이용한 대량의 메시지 송부 서비스

노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대책도 실시된다. 시는 생활공간 주변에 냉방기가 갖추어진 동 주민센터, 새마을금고, 은행, 복지관, 경로당 등 856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해 어르신 등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방문건강관리요원 및 노인돌보미 등을 활용해 독거노인 및 거동불편자들에게 안부전화 및 건강상태를 점검토록 하고, ‘대상자 ↔ 돌보미 ↔ 대상자 친지’로 이어지는 응급상황대비 비상연락망도 구축 운영한다.

이와 함께 소방본부 등과 협조 아래 △폭염으로 인한 응급환자 발생시 이송 및 진료 현황을 총괄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 설치 △대규모 폭염환자 발생 또는 의료제공이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한 현장응급의료소 및 재난의료지원팀(DMAT) 운영 △폭염 대비 거점 응급의료기관의 지정 △119 구급대 폭염대비 출동태세 확립 △폭염특보 발령 시 노약자 밀집지역 등 취약지역 순회 구급활동 실시 등에 나서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도 폭염이 진행되는 경우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넉넉하고 가벼운 복장을 하고 물을 자주 섭취하는 등 개인건강 보호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