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P/KNS] 시리아가 군대를 동원한 민간인 탄압을 즉시 그만두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4일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는 시리아의 바스하르 아사드 대통령 군대가 3월 중순부터 시위자들에 대해 탱크와 군인들로 공격을 가한 이후 안전보장이사회가 처음으로 채택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의안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결의안이 부결됨으로써 UN의 추정치에 의하면 사망자가 2,700명이 넘는 시리아 폭력사태에 대해 UN에서 가장 강력한 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가 깊게 분열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의안을 지지한 유럽 국가들은 거부권 행사를 피하기 위해 제재에 대한 표현을 3차례나 순화함으로써 결국 “제재”라는 말을 삭제하기까지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표결 결과는 찬성과 반대가 9대 2로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레바논은 기권을 행사했다.

(영어 기사 원문)

UNITED NATIONS (AP) -- Russia and China vetoed a European-backed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 Tuesday that threatened sanctions against Syria if it didn't immediately halt its military crackdown against civilians.

It would have been the first legally binding resolution adopted by the Security Council since President Bashar Assad's military began using tanks and soldiers against protesters in mid-March. Its defeat reflects the deep divisions in the U.N.'s most powerful body over how to address the ongoing violence in Syria, which the U.N. estimates has led to more than 2,700 deaths.

The European sponsors of the resolution tried to avoid a veto by watering down the language on sanctions three times, to the point 　where the word "sanctions" was taken out, but they failed.

The vote was 9-2 with four abstentions - India, South Africa, Brazil and Leban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