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기자]목포종합수산시장 특성화시장육성사업단(단장 정삼조)이 주관한 2012 중소기업청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개진과 성공을 기원하는 열림굿 ‘홍어놀음’이 성황리에 마쳤다.

  8월4일(토) 오후5시 시장 내 1라인 골목에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정종득 목포시장과 배종범 목포시의회 의장,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극단 갯돌(연출 손재오)이 총연출을 맡은 이날 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보존회가 굿을 이끌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펼쳤다.

 열림굿 ‘홍어놀음’은 남도의 특산물이자 목포종합수산시장의 주요 품목인 홍어의 풍어(豊漁)와 풍상(豊商)을 기원하는 기원제이다. 시장의 번영을 바라는 풍상(豊商)굿의 의미를 담아 풍어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극단 갯돌의 흥겨운 길놀이로 문을 연 열림굿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흥겨운 남도가락에 맞춰 상인들과 방문객들이 함께한 대동마당으로 공연의 막이 내렸다.  

저녁 7시부터는 다양한 홍어요리를 맛볼 수 있는 ‘홍어잔치마당’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시장 상인들이 정성껏 마련한 술과 음식을 즐기며 항구어시장의 낭만을 만끽했다. ‘홍어잔치마당’은 8월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시장 내에서 ‘토요야(夜)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상설 운영된다.

정삼조 목포종합수산시장 특성화시장육성사업단 단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목포종합수산시장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다”며 “많은 분들과 함께 목포종합수산시장의 멋과 낭만을 느끼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양축제기간 동안 매일 운행되고 있는 ‘홍어그린바이크’는 목포종합수산시장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목포종합수산시장과 삼학도를 오가는 ‘홍어그린바이크’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시장역사문화투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