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 3일 오전 10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사거리에 위치한 건물의 간판 공사를 진행하던 크레인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옆의 전선을 건드려 전봇대 3개가 잇따라 쓰러졌고 변압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크레인 바스켓을 타고 작업하던 이모(60)씨가 다리에 골절상과 전기스파크로 인한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와 함께 바스켓에 탑승해있던 상가주인 민모(54)씨와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 6면 등 총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에 신림역 등 주변 교통통제로 인근 교통이 마비됐으며 신림사거리 일대 100여 가구가 정전돼 한국전력에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크레인 하단에서 차체를 지지하는 안전장치 중 하나가 설치된 지반이 무너지며 차체가 기울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함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