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익산 일빛교회 장권능 목사
전국 곳곳에서 '묻지 마 칼부림'이 잇따라 발생하며 무고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일면식도 없는 타인에 대한 우발적 범죄가 계속되면서 사회적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얼마 전 여의도에서 묻지 마 칼부림을 통해 얼굴을 수차례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한 범죄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준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경기도 수원에서도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 또한 묻지마식 범죄 형태를 띠고 있다. 술에 취한 강모(39)씨가 한 술집주인을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손님들을 상대로 칼을 휘둘러 사망사고가 발생해 선량한 시민들이 이유 없는 참변을 당했다
울산에서 또한 유사사건이 발생했다.
은둔형 외툴이인 가해자 이모(27)씨는 집 근처 슈퍼에서 여주인 김모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경기도 의정부 유모(39)씨는 침을 뱉는다며 항의하는 시민을 흉기를 휘두르며 10여분동안 8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이를 두고 연세대 심리학과 이동휘교수는 “이러한 묻지마식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한다. 이 교수는 “미국 등에서 총기난사 형태로 발생하는 우발적 범죄가 우리나라에선 칼부림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라 설명한다.
따라서 인간의 주된 감정 가운데 하나인 분노는 누구나 갖는 보편적인 감정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노 때문에 죄를 지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이러한 교훈은 에베소서 4장 26절에 나오는데 “분은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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