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제공

[권우진 기자] 13일 오전 11시10분 기준 서울·경기도·충청도·전라남북도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내리는 비는 늦은 오후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었다가 밤이 되면 서울·경기도와 충남지역에서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어제보다 낮겠다.

기상청은 14일 낮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북상중인 제16호 태풍 ‘산바(SANBA)'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950km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 현재 ‘산바’는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6m/s, 강풍반경 350k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해 12km/h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으로 북상해 세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17일 오후 서귀포 남쪽 약 16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7~18일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산바’가 지난 8월의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나 2007년 제11호 태풍 ‘나리(NARI)’와 강도가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며 태풍 대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