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용기자]어려운 과학이론을 일상의 생활 속에 구체화해 본다면 ‘어렵다’ 할까?

대구시와 市 교육청이 주최하고 (사)대구경북여성과학기술인회와 DGIST, (주)EXCO가 공동 주관하는 2012 대구과학축전이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EXCO에서 개최된다.

대구과학축전은 2003년을 시작으로 9회째를 맞이하는 지역의 과학문화 축전으로서 2012년은 ‘지역사회와 과학의 융합(Convergence with Science)'을 주제로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과학실험 체험과 석학 초청 강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50개 초․중․고교와 20개 과학기술 관련 유관기관의 참여로 준비되는 이번 축전은 76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250여 부스 규모와 2만여 명의 참관이 예상된다.

대구과학축전은 저출산과 이공계 기피 등에 기인한 과학기술 인력부족이라는 우리사회 깊이 뿌리내린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정부 정책과도 같이한다.

우리 지역을 창의를 바탕으로 한 미래 과학기술 리더의 고향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구시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지역 주도형 과학문화축제다.

대구시는 ‘대구과학축전’뿐만 아니라 청소년이 생활 속에서 과학에 친근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생활과학교실’, ‘이공계 연구실 탐방’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경험의 축적이 축전의 장에서 구현된다.

축전에서는 경쟁을 통해 선정된 50개 학교의 선생님과 학생들이 방과 후 모임으로 준비한 재미있는 실험들을 한층 확장된 축전이라는 무대에서 맘껏 뽐낼 수 있도록 준비해 많은 아이들의 작은 연구실이 되며 참관 청소년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될 것이다.

특히, 9월 15일(토) 오후 3시 3층 오디토리엄에서는 1,500여 명의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국가과학자 8인 중 1인인 남홍길 교수의 ‘과학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주제의 강연과 질의응답의 시간이 준비된다.

9월 15일(금) 전야 붐업 과학강연으로는 최은하 광운대학교 전자물리학과 교수의 ‘생명의 기원 및 치료의 귀재 플라즈마’ 주제의 ‘금요일에 과학 터치’ 강연이 계획돼 있다.

모든 강연은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당일에는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또 현직 교수들의 과학재능기부를 통해 구성된 과학기부관은 ‘생물-의학-공학-전자공학’ 분야 대학 연구실을 옮겨와서 교수님 강의를 듣고 실제 실험을 수행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8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과학기부관은 중․고교생 이상이 사전예약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가족단위 참관객을 위해 2010년에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던 ‘로봇경진대회’와 한국교통대학교의 이동과학교실이 준비돼 있으며, ‘로봇경진대회는 경기부문 2개 종목, 휴머노이드부문 3개 종목으로 구성돼 이틀 동안 순위를 다투게 된다.

참가신청은 9월 1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한국교통대학교의 이동과학교실에서는 과학이론을 바탕으로 한 재미난 과학쇼 공연을 관람하고 실험을 연계해 체험할 수 있다.

경찰수사에 없어서는 안 될 과학요소 탐구과정인 대구지방경찰청의 ‘과학수사버스’, 과학발전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는 수학을 흥미롭게 구성한 ‘수학체험관’과 고호보다 섬세한 터치의 ETRI ‘디지털초상화체험관’, 환경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한 대경환경보전협회 ‘이동환경교실’, 바람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대구기상대 ‘기상체험교실’ 등도 재미를 더해 준다.

2011 전국규모로 개최됐던 대한민국 창의과학축전보다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 알차게 구성돼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미리 축전 홈페이지를 방문해 정보를 얻거나 사전예약을 통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제공된다.

대구시 곽영길 신성장정책관은 “이번 축전은 쉽고 다양한 과학실험 체험을 통해 청소년의 창의과학 인성을 배양하고 과학 석학과의 만남을 통해 과학문화가 대중과 함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