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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 한반도 강타··· 침수·교통통제·정전·결항 등 피해 속출볼라벤-덴빈 복구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오늘저녁 속초 해상으로 빠져나갈 듯
권우진 기자  |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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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17  11: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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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제공
[권우진 기자] 제16호 태풍 ‘산바’가 제주도를 지나 한반도 내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14호 태풍 ‘덴빈’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남부지방은 피해 복구가 끝나기도 전에 또 강력한 태풍이 덮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17일 전국에 태풍특보를 발령했다. 현재 강원도와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 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 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울릉도와 독도, 동해전해상,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전해상이 모두 태풍경보가 발효됐으며 경기도와 서해5도, 강원도 일부와 충청남도 일부, 서울과 인천, 서해중부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전국 곳곳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으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6일 밤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제주도는 시간당 30~50mm, 많은 곳은 8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현재까지 100건에 가까운 크고 작은 태풍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1만여 가구가 5분 이내의 정전을 겪었으며 선박과 항공의 입출항이 전면 통제됐다.

이 외에 경북 포항시와 울릉군 북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부산 등의 도심에서는 간판 탈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선박과 항공의 입출항도 전면 통제 또는 중단됐으며 부산과 김해를 오가는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고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 및 대구·경북 총 21곳의 도로 교통이 전면통제에 들어가는 등 육·해·공 교통수단의 발이 꽁꽁 묶였다.

전남·경남 등 남부지방의 해안가 저지대와 산사태 위험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한 전남지역에서는 모두 3만 9,000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대부분 지역은 복구됐으나 3,221호는 아직 한전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유·초·중·고·특수학교 등은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경기도교육청도 태풍 피해 등의 상황을 고려해 학교장 재량에 따라 ‘단축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17일 9시를 기준으로 ‘산바’는 통영 남남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남부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 955hPa, 초속 41m/s, 강풍반경 380k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34km/h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산바’는 이날 15시 대구 북서쪽 약 20km 부근 육상을 지나며 세력이 차차 약화되면서 21시 소형 태풍으로 줄어든 상태로 속초 동남동쪽 약 7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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