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제공

[권우진 기자] 제16호 태풍 ‘산바’가 17일 오후 7시 20분을 기해 강릉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1시 이후부터 울릉도·독도, 동해중부전해상만 태풍경보를 유지하고 다른 지역의 태풍특보를 해제했다. 동해중부 전해상을 제외한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18일 오전까지는 태풍의 영향이 남아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에 전국적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졌으며 그 중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 평지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져 12~22m/s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산바’는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속초 북동쪽 약 90km부근 해상에 위치해있으며 중심기압 992hPa, 최대풍속 22m/s, 강풍반경 220km로 약한 소형 태풍으로 위력이 감소한 채 69km/h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산바가’ 18일 오전 9시 청진 북동쪽 부근 약 400km 부근의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 ⓒ기상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