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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상근무 기간에도 여고생 성폭행한 20대 남성 자수
권우진 기자  |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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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18  16: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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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진 기자] 경찰이 인근에서 도보순찰을 실시하고 있었음에도 버젓이 여고생을 성폭행했던 20대 남성이 지난 17일 오후 9시 35분쯤 광주 광산경찰서 수완지구대에 자수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11일 만이다.

사건을 맡은 광주 광산경찰서는 여고생 A(16)양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김모(23)씨를 긴급체포한 뒤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 입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모 대학 휴학중인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산책 도중 A양과 어깨를 부딪혔으나 사과하지 않아 뒤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성폭행 혐의는 인정했으나 흉기를 사용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의 성범죄 및 일반 범죄 전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바로 택시를 타고 범행현장에서 2.5km 밖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향했으며 다음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보고 사실을 알고 이틀 간 외출을 자제했다. 그러나 가족이 의심할 것을 염려해 친구들을 만나는 등 일상인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자수를 하게 된 이유는 가족의 힘이 컸다. 경찰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면서 자신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공개한 전단지가 배포됐고 전단지 속 인물이 아들임을 확신한 김씨의 아버지가 김씨를 설득해 자수하도록 한 것. 김씨로 인해 공무원을 준비하던 누나는 이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 집에서 김씨가 범행 당시 착용한 시계 등을 확보했으며 A양에게서 채취한 DNA와 김씨 DNA를 대조하고 있다. DNA 결과가 일치할 경우 김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씨의 자수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들 하나 때문에 집안이 쑥대밭이 됐네. 누나는 무슨 죄” “그래도 가해자 부모님은 올바른 사람이네”라며 ‘다행이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성폭행범 얼굴을 공개하니 알아서 자수한다. 앞으로도 강력범죄자들의 얼굴은 필히 공개하자” “어린 여자애는 충격에 평생 울텐데 자수했다고 형량이 줄어들면 안된다”라며 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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