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제주도가 추석을 맞아 불법반입 축산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육류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축산물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하여 공항화물청사 및 제주항에 방역요원을 당초 8명에서 12명으로 확대 배치해 불법반입 축산물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항공 및 선박(선사), 택배물류업체 등 57개소에 반입금지 품목인 타 시․도산 돼지고기와 그 생산물의 반입금지 내역을 고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울러, 택배물류업체 접수 시 반드시 확인하고 반입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에서는 ‘반출․입가축 및 그생산물 등에 관한 방역조례’에 따라 반입금지 품목을 고시하고 있으며,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고시 제2012-88호로 고시되어 있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제주도를 방문하는 입도객에 대한 차단방역을 위해 공․항만 개별전신소독을 통한 고위험군 축산관계자 집중 방역으로 방역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향후 공항과 항만 검역 및 방역활동 홍보 안내요원 상시 배치를 통해 입도하는 관광객과 축산관계자에게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정착되어 있는 제주만의 특화된 차단방역시스템을 발전시킴으로써 제주의 청정지위를 확고히 유지시켜, 안으로는 도내 축산농가를 보호하고 밖으로는 청정제주 축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