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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급식업체와 유착 급식비 착복 학교 말썽
임종근 기자  |  jk0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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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8.04  09: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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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근 기자] 학생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직영급식을 하고 친환경 농산물로 급식하겠다던 학교가 양심을 속이고 2년간 급식비를 빼돌리다가 도교육청 특별감사에 적발 물의를 빚고 있다. 전북익산의 모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위탁업체로부터 급식비 4억 6,000여만원을 착복한 것으로 들어 났다.

특히 학교 이사장과 친인척이라는 관계를 감안하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지난 3일 전북교육청은 최근 학생과 교직원들로부터 급식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감사결과 우리가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학교 측은 착복한 급식비는 학교장학기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인데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아울러 이 학교는 위탁업체와 계약 당시 급식비의 65%이상을 식품비로 사용키로 약정했으나 실제로는 37%만이 사용하고 남은 비용은 착복했다는 것.

아울러 교육청은 이 같은 사실을 사법당국에 수사를 요청하고 계약이행을 점검을 소홀히 한 행정실장 등은 중징계와 경고처분을 요구해 도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또한 착복한 급식비 일부가 학교이사장과 학교측에 유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처럼 학교급식 문제가 끊임없이 비리가 불거지고 있는 이유는 불투명한 지도감독에 있다. 한 번 급식계약을 하고 나면 유입되는 식품의 유해성과 ‘질’을 매일 점검하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고 이미 학교 측과 위탁업체 간 이미 검은 거래가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감히 이사장 및 학교장의 승인 없이 철저한 지도감독을 할 수 있겠는가.

비롯 교육청이 이미 착복한 4억6천만을 회수조치한다지만 학생들의 멍든 상처는 누가 치유해야 하는 것인가. 이러한 문제는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학생들은 납품업체가 교체되기 전과 비교했을 때 급식이 형편없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불만을 토로했지만 학교 측이 이를 묵살하고 이사장과 학교장에게 ‘아부’에 몰두했다는 정황이다.

이와 관련 타 학교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 교육청은 특별감사반을 상시운영해 다시는 학교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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