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 생후 8개월 된 영아가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중 사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8개월)군은 지난 12일 낮 12시쯤 수원의 한 어린이집에서 간식을 먹고 잠들었으나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잠들고 깨어나지 않는 김군을 해당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A(61.여)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한 뒤 기다리다 급히 원장 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김군은 사망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날 오전 간식으로 흰 죽을 먹인 뒤 다른 아이들 6명과 함께 방에 재웠다”며 “점심을 먹이려고 깨웠는데 아이가 엎어져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13일 부검을 실시했으며, 결과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어린이집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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