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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진 기자] ‘강남스타일’로 한국인 최초 미국 빌보드 ‘핫100’ 싱글 차트 2위를 기록한 싸이(35)의 뮤직비디오가 28일 유튜브 조회수 3억 건을 넘으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선보인 이 뮤직비디오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말춤’ 열풍을 일으켰다. 뜨거운 인기에 밀려 ‘강제출국(?)’ 당해 미국·영국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폭풍인기를 달리고 있는 싸이.그가 25일 월드스타로 200% 변신해 한국에 입국했다. 

한국에서 싸이의 말춤 퍼레이드를 이어간 곳은 의외로 대학축제. 그는 지난 25일 ‘경기대첩’으로 불리던 경기대 축제를 시작으로 각 대학을 돌며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다.

싸이는 ‘경기대첩’과 같은날 중앙대 안성 캠퍼스에서 축제를 즐겼으며 26일에는 경복대, 서원대, 27일 수원여대, 동남보건대, 28일 서일대, 인천대 축제를 돌며 젊은이들의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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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 대학 축제 무대에서 “몸이 많이 아프지만 여러분들이 에너지를 준다면 금방 회복될 것 같다”며 “말도 안 되는 스케줄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무대 오르기 전까지 링거를 맞았다”고 몸 상태를 고백해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투혼을 발휘하는 월드스타의 모습을 보였다.

축제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설마 월드스타가 우리 학교에..."라며 반신반의하면서 그가 등장하자 ‘강남스타일’을 ‘떼창(단체로 노래를 따라부르는)’하며 싸이에게 환호를 보냈다.

싸이의 일정은 오는 10월 2일에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싸이랑 놀자’ 무료 공연을 펼치며 3일과 4일에도 콘서트 및 부산국제영화제 초청공연, 12일 ‘슈퍼스타K4’ 생방송 출연, 14일 F1 콘서트 등 쉴 틈없는 일정이 남아있다.

이후 싸이는 한국 일정을 마친 뒤 10월 중순 미국으로 가서 11월 말 미국 팝시장 데뷔 음반을 낼 예정이다.

한편 싸이는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를 경우 “상의를 탈의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말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7일에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제가 빌보드 1위를 하게 된다면 하루 동안 제 미니홈피를 흔들거나 방명록을 써 준 모든 분들께 ‘싸이 빌보드 1위 기념 특별 스킨’을 드립니다. 지켜봐 주세요”라는 2호 공약을 남겨 많은 사람들이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1위에 오르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