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 지난 2일 발전이 정지한 신고리 원전 1호기의 발전정지의 원인이 밝혀졌다.
신고리 원전의 발전정지 원인을 조사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4일 신고리 1호기의 7번 제어봉이 낙하하면서 원자로와 터빈발전기가 정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제어봉은 핵연료의 핵분열 연쇄반응을 제어하면서 출력을 조절하는 원전핵심장치로 신고리 1호기에는 모두 73개의 제어봉이 설치돼있다.
원전핵심장치인 제어봉에 공급되는 전력을 제어하는 전자소자가 고장나 퓨즈가 끊어지면서 제어봉이 낙하하자 곧바로 발전소 보호계통이 작동해 발전이 정지된 것.
한수원은 신고리 1호기 전체 제어봉의 구동회로를 점검하고 고장난 기기가 설치된 전력제어함을 새 제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제어봉 하나가 낙하하더라도 원자로가 정지되지 않도록 설계도 변경할 방침이다.
수리 중인 신고리 1호기는 KINS와 한수원의 점검이 끝나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이 떨어져야 재가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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