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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화학공장 가스 누출 사고 3차 피해 우려지하수-과일·채소 오염 우려…주민들 집단이주 이어져
권우진 기자  |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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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0.07  18: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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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진 기자] 구미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사고 이후 공장 인근 마을과 방제에 나섰던 소방관·경찰 등의 2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3차 피해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차 피해는 불산이 비를 타고 흐르는 등의 경로로 땅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경북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또한 사람이 불산가스가 묻은 과일이나 채소를 먹어 해가 발생하는 일도 포함된다.

더욱이 불산은 자연 정화가 잘 되지 않는 물질로 알려져 토양과 식물 등에 남을 경우 장기적으로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3차 피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구미시와 각 기관·단체는 지금까지 1·2차 피해 확산 방지와 복구에 주력해왔지만 3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차 피해의 발생 범위가 광범위 하기 때문에 재해를 미리 막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 구미시는 3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산동면 봉산리 주택과 길에 소석회를 뿌리고 물로 청소했지만 다른 논·밭, 산 등 넓은 지역에는 중화제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황에서 비가 내린다면 우려하는 3차 피해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환경부는 오는 9일께 토지오염도 조사결과가 나오면 역학조사를 추가로 벌일 계획이다.

한편 2차 피해 당사자인 봉산리 주민들은 지난 6일 마을회관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집단 이주를 결정했다. 이들은 간단한 의류와 의약품만 챙겨 대형 버스에 나눠타고 10여㎞ 떨어진 백현리 자원화시설로 주거지를 옮겼다.

인근 산동면 임천리 주민 190여명도 해평면에 있는 청소년 수련원으로 이주하는 등 허술한 정부의 대처에 주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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