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23일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AP 제공)

[산호세=AP/] 애플이 23일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아이패드보다 화면 크기는 3분의 2, 무게는 반으로 줄였다. 새 아이패드 모델 출시 6개월 만에 애플이 최신 모델을 출시한 것은 놀랍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를 경쟁사 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으로 출시, 미니 태블릿 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제품의 질과 브랜드로 승부를 가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미니에 대해 스마트폰과 경쟁하기에는 너무 크고 태블릿보다는 너무 작다며 비웃었던 미니 아이패드. 애플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아마존닷컴의 킨들파이어와 경쟁하려고 한다.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킨들 파이어(159 달러), 반스엔노블의 누크 HD, 구글의 넥서스 7 (199 달러)과 경쟁하기 위해 가격을 250 달러에서 300 달러 사이로 책정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예상을 깨고 최저 329 달러에 출시, 애플 브랜드 가치를 이용하여 마진을 높게 잡은 것으로 평가했다.

애플이 2010년 4월 아이패드 출시 이래 지금까지 1억대 이상을 팔았기 때문에 미니 아이패드도 올해 말까지 500만대에서 1000만대까지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의 화면이 7.9인치 (20cm)로 다른 경쟁사 제품의 7인치 (17.8 cm) 보다 크며 경쟁사 제품에 없는 전후 2개의 카메라를 채택했다.

커런트 어넬리시스의 애피 그린가트 전자제품 분석가는 "아이패드 미니는 경쟁제품인 구글의 넥서스 보다 더 좋은 웹과 사용의 편리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