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 결정에 반발한 류근찬 충남도당 위원장이 30일 "정치공작의 산물인 흡수통합에 반대하고 그 통합대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당 불참을 밝혔다.
이날 오전 류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선진 통일당이 오늘 오후 당무회의를 열어 새누리당과의 통합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선진당 당무회의의 의결이 강행되는 순간 미련 없이 당을 떠날 것"이라고 말해다.
류 위원장은 또 "충청을 기반으로한 정치결사체가 종언을 고하게 됨으로써 충청인들이 저희에게 주신 소명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그동안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셨던 국민여러분, 특히 충청인 여러분들에게 엎드려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류 위원장은 "저는 이번 새누리당과의 통합을 반대한다"며 "지난 4.11총선에서 참패해 독자적으로 생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말이 합당이지 새누리당의 계획적인 정치공작을 통한 선진당 말살음모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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