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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통영, 천연가스발전소 유치 찬반논쟁 뜨겁다통영=정길상 기자
정길상 기자  |  55003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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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05  10: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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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상 기자] 전국 지자체 30여 곳이 제6차전력수급계획에 참여한 가운데 오는 12월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통영시도 지난달 24일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유치안이 통영시의회를 통과했다.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유치를 반대하는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유치졸속처리 반대범시민연대’도 만들어져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반대 움직임도 한창이다.

통영 시내엔 삼삼오오 모인 자리마다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유치에 대해 갑론을박 찬반논쟁을 펼치며 열띤 토론이 오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통영경제를 생각하면 일단 찬성하면서 통영시에 힘을 실어주어, 유치가 된다면 그 때 가서 조율을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반대 분위기도 만만찮다. 얼마 전 남해군의 발전소 유치 군민투표가 부결되고 또 삼척시의 발전소유치안에 따른 주민소환 투표가 부결되는 등 발전소유치안을 들고 나온 지자체 마다 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얼마 전에는 대우건설이 시행자로 나선 포천시복합발전소 유치가 2014년 준공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창수면 이장 15명 중 12명이 사직하는 등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현재 석유 가격은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고,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은 원자력발전소 중단 분위기는 안정적 에너지원으로서 천연가스발전소의 역할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천연가스는 풍부한 매장량을 갖고 있으며 화석연료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가장 적은 연료다. 게다가 석유보다 약 30% 이상 저렴한 경제성까지도 갖추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는 중동과 같은 특정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매장되어 있는 석유와 달리 전 세계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공급의 안정성도 높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 예비율은 3~5% 선으로 발전소 건립이 시급한 실정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수도권에 발전소를 하루빨리 건설해야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에는 말도 못 꺼내고 있는 실정이라 정부는 지방에 눈을 돌려 지방 자치단체에 많은 인센티브와 파격적인 국비지원 등의 카드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경제 인프라가 부족해 경제난을 겪고 있는 지방 자치단체가 경제난 타계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남해군, 삼척시, 포천시 등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오히려 시민들이 양 갈래로 갈라져 시정운영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통영시민들은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무조건 반대가 우선이 아니라 얼마나 반목이 안생기게 하면서 발전소를 유치하느냐 아니면 정확한 사실근거로 반대쪽에 서느냐 하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통영시 전체가 둘로 나뉘어 시정운영이 되질 않는다면 손해보는 것은 바로 통영시민인 것을 알아야 한다. 

12월 경 유치 결과가 나올 동안 반대위에서는 각 조직을 총동원해 몸집을 키워 시와 대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기자회견 때 반대위 주장대로라면 100여개의 단체가 참여 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도 했다.

만약 이런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통영시는 시정이 중단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집회가 열리는 도시가 될 수도 있다. 

대안 없는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반대를 주장하는 측은 어느 정도 대안을 제시하면서 반대를 해야 할 것이고, 찬성 하는 측은 반대입장의 시민들에게 최대한 설득하고 끌어안는데 집중해야 한다.

개발과 보전은 전국 지자체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이를 잘 풀어가는 것이 지자체를 이끌어 가는 수장과 시민들의 시대적 사명이다. 이제야 말로 통영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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