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경기도 수원 연고의 야구단 창단 의사를 공식 발표하면서 전북도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한 대응이 주목된다.

통신기업 KT는 6일 오후 2시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와 수원시, KT는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수원구장을 2만5000석 규모로 증축 및 리모델링하고, 25년간 무상 임대하기로 했다. 또 광고·식음료 사업권 보장, 구장 명칭 사용권 부여 및 2군 연습구장·숙소 건립부지 제공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전북도는 KBO의 10구단 창단시기 및 방법, 절차 등이 올 해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고 기업유치 등 창단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도는 중견향토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수도권 야구냐 '대한민국 야구냐'라는 지역안배 논리를 통해 수원과 맞대결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도는 KBO 10구단 창단 여부가 결정되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을 공개할 방침이며 2만5천석 규모의 야구장 신축계획과 함께 지자체의 지원계획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중스포츠를 통한 국민여가 선용기회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프로야구 10구단이 수도권이 아닌 전북에 창단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인기를 더욱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