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현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참석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옴에 따라 대회 참석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10일 서한문을 통해 2012 서울평화상 수상을 16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인사에 이어 “내년 8월에 총장님의 고향에서 열리는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지구촌 6개 대륙 80여 개 나라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조정의 대향연에 정중히 초청한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냈다.

이 지사는 특히 “유엔의 새천년 개발목표(MDGs)와 연계해 FISA가 추진 중인 ‘개발도상국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재정이 어려운 국가의 조정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교통과 숙식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해 인류화합과 번영의 지구촌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총장은 비서실 관계자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2013년 총장님의 출장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답할 수 없는 형편임을 이해해주길 바라며, 내부 검토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답하겠으니 내년 5월 경 다시 한 번 연락해 주길 바란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달 29일 제11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에 참석한 반기문 사무총장에 수상 축하인사와 함께 “내년에 개최될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꼭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당시 반 총장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참석하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