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전북도는 발효미생물종가프로젝트 구체화를 위해 1단계로 추진하는 ‘미생물 가치평가 센터’ 구축사업이 지난주 국가과학기술 위원회 심의에서 요구액 9억 7,000만원이 전액 반영되어 기재부 심의로 넘겨졌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새로 출범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각 정부부처가 요구하는 국가 R&D 사업에 대한 총괄적 조정 및 심사 권한을 갖춘 정부 부처인데, 출범 첫 해라 아주 깐깐한 심사절차에서 사업성을 평가 받았을 뿐 아니라 신규사업 억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져 더욱 값진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미생물 가치평가 센터’는 국가차원에서 그동안 확보된 많은 미생물 자원과 5,000년 전통 발효미생물에 대한 기능성,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통해 관련 산업체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내년부터 2014년까지 총사업비 280억원을 투자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참고로 세계균주연맹 등록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미생물 균주 확보 수는 2002년 기준으로 1만개에서 지난해는 7만개로 급속히 증가해 세계 9위의 미생물 자원 보유국 위상을 달성했음에도 발효식품 및 발효물질, 환경, 에너지, 의약 등 대다수의 관련 산업체에서는 여전히 수입 미생물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미생물 가치평가 센터’는 정읍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에 설립되어 2014년부터는 국가적으로 확보된 미생물 자원과 기술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국가적 거점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도 관계자에 따르면 ‘미생물가치평가센터’를 포함하여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넘겨진 R&D 사업들이 기획재정부에서 8월 중 최종 확정되어 9월 정기국회에 정부예산으로 공식 제출되는 만큼 지역 국회의원(유성엽), 정읍시 및 관계 기관과 함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예산 확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