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녕 기자] 서울시 홍제동에 기존 기숙사에 비해 최대 15만원 저렴한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들어선다. 월 평균 19만원 수준의 기숙사비가 책정될 예정인 이 기숙사는 수용인원 500명 규모로 건설되어 오는 2014년부터 운영된다.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 서대문구,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저소득 가구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구유지인 서울시 홍제동 소재 부지에 132억 원의 공공기금을 지원해 500실 규모의 대학생 연합기숙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설지원은 지난 8월 14일 물가장관회의에서 대학자체 보유 토지 부족에 따른 기숙사 공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된 것으로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다수 대학의 학생들에게 입주혜택이 부여된다.

금번 사업은 서대문구 홍제동*부지에 총사업비 132억 원을 지원 연면적 8,500㎡ 내외, 수용인원 500명 규모로 건설되어 ’14년 1학기부터 운영 개시될 예정이다.

국․공유지 활용, 주택기금 저리 지원 등에 따라 기숙사비는 월평균 19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인 바 이는 현재 월 평균 사립대학 민자기숙사 34만원에 비해 대폭(15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금번 연합기숙사는 한 건물에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입주해 대학 간 정보 공유 및 공동학습이 가능하도록 함은 물론 기숙사 부지 일부에 운동시설 등 편의시설을 건설해 지역주민에게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도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해 매년 1～2개의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설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