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일 기자] 하동군의 새해 살림살이 규모가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 박차를 위한 투자재원 증대와 복지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다.

하동군은 2013년도 당초예산을 올해보다 0.26% 8억원 증가한 3242억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1.2% 36억원 늘어난 3040억원, 특별회계가 12.04% 27억원 줄어든 202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의 세입 규모는 지방교부세가 70억원 증가한 1447억원, 보조금이 1161억원, 지방세수입이 139억원, 세외수입 415억원, 조정교부금 및 재정보전금이 80억원 등이다.

분야별 세출규모를 보면 군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되는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한 산업 및 중소기업 분야가 올해보다 24.2% 늘어난 322억원으로 편성돼 전체예산의 9.93%를 차지했다.

또 농촌지역 특성에 따라 노인·청소년·다문화 등 취약계층의 복지수요가 늘어나는 사회복지 분야에 6.13% 늘어난 547억원, 보건 분야에 21.43% 증가한 78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농어촌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농림해양수산 분야와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각각 686억원과 198억원을 편성했으며, 문화·관광 분야에 261억원, 환경보호 분야에 241억원, 교육 분야에 41억원을 배정했다.

이에 반해 효율성이 낮거나 타당성이 검증되는 않는 사업, 행사성 운영비를 비롯한 불요불급한 경비를 줄여 미래 지향적인 해양플랜트 산업 및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입하는 등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군 관계자는 “새해 예산은 국가 및 도 재정계획과 연계한 중기지방 재정계획 우선순위에 따라 배분하되 갈사만 조선산단 조성사업 박차를 위한 투자재원 증대와 복지수요, 일자리 창출, 농어업 지원, 지역균형 발전 분야에 집중 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도 당초예산은 내달 3일부터 열리는 제209회 하동군의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비심사를 거쳐 정례회 마지막 날인 같은 달 1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