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기자] 창원시립마산박물관대학 제22기 수강생들이 22일 남해군을 찾아 역사기행 합동답사를 시행했다.

이날 답사는 전통문화반, 지역사반 수강생 120여명은 송성안 학예사의 안내와 해설로 남해 충렬사(사적 제233호),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사적 제232호), 남해 유배문학관, 남해 용문사,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명승 제51호)을 방문했다.

또한 고려대장경 남해분사대장도감이 설치되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관당성지 유적 발굴현장 등 남해군 일원의 유적지를 답사해 남해군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유적지 남해 충렬사는 1598년(선조 31) 11월19일 이순신이 노량 앞바다 전투에서 순국하자, 처음 이곳에 유해를 안치하였다가 충남 아산의 현충사로 이장했다.

현재 이곳에는 봉분뿐인 가묘만 남아있지만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현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마땅히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송성안 학예사는 “전통문화유산 답사가 갖는 의미는 한마디로 우리의 현재적 의미와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이다. 즉 글로벌시대 민족문화의 소중함을 제대로 아는 것이 곧 세계문화강국의 첫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산박물관은 지난 2002년 3월부터 10년째 '시민박물관대학'을 운영하고 있어 현재까지 3400명이 수료했다. 우리나라 곳곳에 가 볼만한 문화유산을 직접 방문해 그곳에 얽힌 여러 역사이야기를 들려준다.

답사에는 송성안 학예사와 해당분야를 전공한 전문가, 혹은 그 지역의 문화해설사 등이 동행해 맛깔스러운 입담으로 우리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