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AP/] 강력한 경제력을 자랑하는 스페인 북부 카탈로니아 주에서 25일 (현지시간) 실시한 주 의회의원 선거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정당들이 승리를 거둬 경제위기에 처한 스페인이 카탈로니아 분리 독립 주장으로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르게 됐다.
스페인 경제위기로 중앙정부가 자신들의 부유한 재정을 빼내간다고 생각하는 카탈로니아 사람들은 중앙정부에 대한 카탈로니아 주가 담당할 재정 분담액을 결정하기 위해 이번에 조기 의원 선거를 실시했다.
그러나 재정 분담금 배정에 관한 중앙 정부와의 불협화음이 드디어 스페인으로부터 분리 독립에 대한 논란까지 비화했다.
자신들의 언어를 사용하는 카탈로니아 주가 자체적으로 분리 독립을 묻기 위한 국민투표를 공약한 정당들이 승리하면서 스페인 중앙정부와 한차례 위헌 소동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국민투표의 실시여부는 중앙정부의 헌법상의 권한으로 만약 실시한다면 전국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카탈로니아 자체의 분리 독립 국민투표에 대해 헌법을 위반하는 언어도단이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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