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범 기자] 인천시의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관련사업 조사특위(위원장 김병철)가 지난 26일 의결을 거쳐 제안한 ‘제3연륙교 조기건설 촉구 건의안’과 ‘조사특위 활동기간 연장의 건’이 28일 인천광역시의회 제205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조사특위는 제3연륙교 조기건설 촉구 건의안을 통해 제3연륙교는 영종하늘도시, 청라국제도시, 가정오거리 루원시티를 잇는 연계 개발의 핵심기반시설로써, 국토해양부는 지난 1997년 인천도시기본계획과 2003년 LH공사의 영종․청라지구 개발계획에 제3연륙교 건설계획을 포함해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제1․2연륙교에 대한 MRG문제 등으로 인천시민의 불편을 외면하고 있음을 성토했다.

또한 국토해양부와 관련기관의 소극적 대응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변경하고 국무총리실에 중재를 요청,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은 적극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검암IC 설치와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 영종지구 개발 등 교통수요 급증이 예상, 인천국제공항의 안정적인 교통체계 구축 및 지역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제3연륙교 조기 건설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제18대 대통령 후보께 제3연륙교의 조기착공을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날 건의안에 따르면
첫째, 정부는 더 이상 인천시민의 불편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둘째, 국토해양부 등 관련기관의 소극적 대응을 강력히 비판하고 전향적 자세로 변경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향후 예상되는 교통수요 등을 감안하여 즉시 착공할 것을 촉구한다

넷째, 국토해양부, 인천광역시 등 관련기관은 소모적 협의를 중단하고 국무총리실은 즉각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다섯째, 대통령 후보들은 반드시 제3연륙교 조기건설을 대선공약에 포함할 것을 건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조사특위는 그간 조사특위 활동에서 마련된 협의사항과 사업계획의 정상 추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이유로 활동기간을 내년 3월까지 연장했다.

이날 김병철 위원장은 “조사특위 활동을 통해 대상사업들이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되고 있는지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주민을 대표해 주시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