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새누리당 박선규 중앙선대위 공동대변인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으로는 반칙없는 세상을 이야기 했지만 실제로는 반칙을 통해 남들이 누리지 못한 특권을 누렸다"며 "2004년 당시 시민사회수석이었던 문재인 후보가 나이를 51세에서 74세로 속여 고령자 우선권이 주어지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북한의 이모는 나이가 55세고 문 후보는 51살이다. 문 후보는 부모와 함께 남한에 피난와 남한에서 태어난 상태"라며 "4살 많은 북한의 이모가 문 후보의 존재를 알래야 알 수 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정보가 유통될 수 없는 북한의 국조를 생각하면 문 후보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남쪽에 문 후보 상봉을 요청했다는 것"이라며 "북한 당국이 면밀하게 남쪽에 있는 여러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문 수석에 대한 자료를 조사해서 문 후보에게 접근하기 위한 방법으로 상봉을 추진한 것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진성준 대변인은 "문 후보가 이산가족 상봉자 명단에 포함됐던 것은 문 후보가 신청해서가 아니고 북측의 가족이 이산가족 상봉자로 선발, 문 후보를 만나고 싶은 남측의 가족으로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또 "그래서 북에서 선발된 인원 100명 중 문 후보의 이모인 강병옥씨가 포함됐었고 강씨가 남측의 언니인 강한옥씨와 조카인 문 후보의 상봉을 요청, 이산가족상봉 명단에 포함된 것"이라며 "그때 문 후보의 나이가 70대로 표기됐었는데 그것은 북측의 단순 착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