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매주 다양한 영화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료 시네극장'을 '힐링무비데이'로 이름을 바꾸고 새단장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힐링무비데이'는 매주 화요일 하루종일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하면서도 작품성 있는 영화를 선정해 호응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상영 시간마다 좌석이 거의 매진되는 등 갈수록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다.
영화관은 이에 2월에는 '영화, 언론 그리고 정치'란 주제로 정치적 야망과 어두운 진실을 마주하는 작품 2편을 묶어 상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론 하워드 감독의 '프로스트 VS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한 아무런 진실을 밝히지 않은 채 사임한 전직 대통령 리처드 닉슨에게 한물간 토크쇼 MC인 프로스트가 어마어마한 금액을 조건으로 인터뷰를 제의하고 풋내기로 보이는 프로스트를 제압하면서 정치계로 복귀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그 인터뷰를 승낙하면서 4일 간의 인터뷰에서 벌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도 전부가 공개되지 않은 당시 닉슨의 집무실 녹음 테입내용을 일부 알 수 있는 인터뷰 내용과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던 닉슨의 오만함을 조롱함과 동시에 진실의 공개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 미디어, 즉 언론 또한 조롱의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또, 브로드웨이 인기 연극 '패러것 노스'를 영화화한 조지 클루니 감독의 '킹메이커'는 대통령 선거날을 향해 달려가는 선거 캠프 이면의 속내를 그린 정치 스릴러다.
특히 지난 2004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였던 하워드 딘 상원의원의 선거 캠프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후보와 홍보 담당관 등 관련자들에 대한 묘사가 치밀하고 생생하며 스캔들을 통해 권력과 선거의 추악한 면을 드러내는 모습이 사실감있게 그려지고 있다.
또, 2011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될 정도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2월 힐링무비데이는 하루 종일 무료로 상영되며 상영일자는 19일, 26일 화요일로 상영 시간은 오후 2시와 5시이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상영 시작 20분 전부터 입장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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