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순지훈기자] 부안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비닐하우스 후기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닐하우스가 확대 보급되면서 사계절 내내 고품질의 작물 생산과 수량 증대로 고소득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8일 동안 부안지역 내에서 비닐하우스 3049동을 이용해 1기작 재배를 하고 있는 451농가를 대상으로 후기작물 재배의향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전체 농가의 90.2%에 해당하는 407농가가 2328동의 비닐하우스를 이용, 2기작 재배 의향을 밝혔다. 또 58농가(비닐하우스 197동)의 경우 3기작 재배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3기작 후기작물 재배 시에는 71억원의 소득이 추가로 발생돼 1기작을 포함할 경우 203억원 가량의 소득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배 의향 작목으로는 감자가 286농가(2751동)로 가장 많았고 호박 115농가(269동), 수박 72농가(345동), 양파 42농가(84동), 딸기 23농가(31동)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고추, 참깨, 양상추, 블루베리, 대파 등의 작물도 선호했다.
군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우수 작물을 선정,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농촌활력과를 총괄부서로 농업기술센터와 읍·면 농업소득상담소장 및 산업담당, 부안천년의솜씨조합공동사업법인 및 농협 등으로 구성된 후기작목반협의체를 구축해 영농기술교육, 작물별 영농지도, 입식지도, 수매 및 판로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작물별 소득분석·결산 후 성공사례를 발굴, 일선 읍·면과 농가에 알려나갈 방침이다.
정흥귀 군 농촌활력과장은 "이번 비닐하우스 후기작물 재배 의향 조사 결과를 토대로 품목별 재배 기술 향상 등 육성을 통해 사계절 내내 돈버는 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 며 "앞으로도 특화품목 육성과 비닐하우스 확대 보급을 통해 농어가소득 5천만원 이상 5천호 육성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부터 총 359억원이 투입된 비닐하우스 지원사업은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 생산 및 고소득 창출을 이뤄내며 '백색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다.(출처=부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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