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나치'라 칭해 파문이 일고 있는 헐리웃 배우 수전 서랜든ⓒAP통신

[뉴욕=AP/] 미국 여배우 수전 서랜든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나치로 칭해 카톨릭과 유대인 단체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카톨릭 단체는 서명을 통해 그녀의 발언을 ‘외설적’이라고 비난했으며 친유대주의 단체인 ADL(Anti-Defamation League) 역시 서명에서 “깊은 모욕감”을 주었다며 여배우로서 사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지난 주말 미국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햄프턴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인터뷰를 통해 1995년 자신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데드 맨 워킹 Dead Man Walking"의 원작을 교황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자신이 원작을 보낸 것은 독일태생인 현 교황인 ‘나치’가 아니라고 발언했다. 원작을 보낸 것은 이전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소속사는 전화통화를 비롯한 언론과의 모든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원문>
NEW YORK (AP) — Catholic and Jewish groups are condemning actress Susan Sarandon for referring to Pope Benedict XVI as a Nazi.

The head of the Catholic League says her comment was "obscene" and the Anti-Defamation League released a statement calling on the actress to apologize to the Catholic community for the "deeply offensive" remark.

Sarandon, who won an Academy Award for her role in the 1995 anti-death penalty film, "Dead Man Walking," made the comment during an interview Saturday at the Hamptons Film Festival on Long Island.

As first reported by Newsday, Sarandon said she gave a copy of the book on which the film is based to the German-born pope, referring to him as a Nazi.

A telephone call to Sarandon's representative asking for comment was not immediately retur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