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지방에도 실력을 갖춘 전통 명문 대학병원과 명의가 있다. 지방 환자들의 서울 쏠림을 완화하고 외국환자 유치 성과도 내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 암 수술 자료를 분석하여 발표 했다.

도내에서는 전북대학교병원 폐암 클리닉 팀이 유일하게 2009년도에 이어 2010년도에도 전국 암 수술 순위 10위에 기록됐고, 6대 암 수술건수에서도 전북에서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어 관심을 받고 있다.

폐암분야에서는 전국 Top 10에 들었으며, 6대암 부분에서는 전북지역 1위, 호남지역 2위의 수술건수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북대병원은 ‘의료기관별 질병사망률’ 조사에서도 중증질환 사망률이 낮아 도내 종합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받았다.

‘질병사망률’은 환자의 위중한 상태를 고려해 사망비를 계산한 것으로 심평원에서 2008년 전국 66개 병원의 통계를 분석한 뒤 보정작업을 거쳤다.

이는 중증환자인 암수술건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질병사망률 조사에서 사망률이 낮게 나타난 것은 전북대병원의 높은 수술 성공률과 치료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전북대병원 폐암클리닉은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이용철 교수와 흉부외과 김민호 교수, 영상의학과 한영민 교수, 및 병리과 정명자 교수 등과 함께 팀을 이루어 폐암 환자 치료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

이 교수 팀은 폐암의 수술적 치료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폐암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 소작술을 통한 치료를 시행한 바 있으며, 이는 국내외 유명 학술지에 여러 차례 게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