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유재성기자] 김완주 지사가 7일 오전 11시 새정치연합 강봉균 예비후보의 방문을 전격 수용함으로써 소위 ‘김심’논란이 도지사후보 경선의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김지사는 그동안 ‘보이지 않는 손’의 특정후보 지원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들의 도청방문을 탐탁치않게 생각했으나 강후보에 대해서 예외적인 자세를 보이며 도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후보는 이날 지사실에서 “그동안 전북 도민들의 협조로 정통부장관,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따온 지역사업들이 잘 추진돼 매우 감사하다”며 “전북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살리기에 한층더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김지사는 “전북을 잘살게 만들 수 있는 후보가 당선돼 도정을 이어받으면 좋겠다”며 “국내외 경제가 어려운 이때에 차기 도지사후보들의 화두가 경제문제가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는 전언이다.
강후보는 김지사와 면담후 기자들의 경선방식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당원과 조직이 없는 후보는 100% 여론조사 방식이 조직동원을 통한 인위적 조작에서 그나마 공정하기 때문에 나(강후보)와 우리(새정치연합)측 최고위원들은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한 뒤 이를 최고위에 요구했다”며 “최근 보도된 여론조사 50% 및 공론조사 50% 방식은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조배숙 전 예비후보의 새정치연합 도당 위원장 자격시비와 관련해서는 “도당위원장이 공동체제이기 때문에 새정치연합측 위원장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나(강후보)를 지지 선언한 것과 도당위원장 자격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지사와 강후보가 배석자 없이 단독 대화를 나눈 것을 두고 강후보측은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강후보 선거캠프의 김호서 선대위원장은 “김지사가 전주시장 및 도지사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치른 선거과정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대거 강후보 선거운동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고 귀띔하며 “강봉균 후보가 전북도정을 이어받아 반드시 잘사는 전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자료제공=강봉균 선거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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