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 임정엽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14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군수품 성능시험원(가칭) 유치를 추진하여 “사업비 2,00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 군수품 성능시험원을 전주시 외곽이나 완주군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 군수품 성능시험원이란 육·해·공군에서 사용하는 군수품의 성능 시험을 정부로부터 위임 받아 수행하고, 도출된 공인 시험성적서를 발행, 관리, 보존하는 기관으로, 국내에는 한곳도 없어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임 예비후보는 전주시 외곽이야말로 구릉지와 개활지, 해안가 등 무기성능 검증에 필요한 인프라를 고루 갖춘 최적지로 보고, 국내 유일의 군수품 성능시험원 유치를 계획한 것이다.
특히 전투기를 위시한 주요 군수품의 기능이 첨단화되고, 고가의 군수품이 수출전략 품목으로 떠오르면서, 국내는 물론 국제기준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정밀 성능시험 기관 출범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부지는 1단계로 20만㎡ 정도, 최종적으로 150만㎡ 이상의 부지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군수품 성능시험원이 유치되어 사업이 완료되는 2024년에는 1,000여명, 2034년에는 2,000여명의 종사 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전주시 외곽이나 완주군과의 접경지역은 대단위 부지 확보가 용이한데다 고급인력도 많아 시험원 설립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면서 “국방산업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군수품 성능시험원을 임기 내 반드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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