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 교육부 지정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지 만 3년을 맞이하는 완주군이 올해 1,500명 이상의 주민이 참여하는 총 10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과 밀착된 독특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완주군 평생프로그램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강의실 안에서의 획일적인 수업이나 특강형태가 아닌 「주민 욕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회관 등지에 한글교사를 파견하여 진행하는 「성인문해 교실」의 경우, 총 23개소에서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뒤늦게 한글을 깨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한글 교실을 수료한 어르신 중에는 한글습득에 그치지 않고 시인 못지 않은 감성으로 시를 지어 주위를 감동시키기도 한다.
완주군은 문해교실에 대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고 실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하여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하에 문해교실을 확대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주민들의 자율적인 취미․여가생활을 지원하는 「동아리․마을 학습지원 사업」과 「희망 아카데미」를 통해서는 총 58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웃을 일이 별로 없던 마을이 노래․난타․밴드 활동으로 생기가 돌고, 모여서 함께 하는 공동의 취미가 생겨 마을 화합에도 도움이 된다는 호평이다.
지역 행사나 평생학습 축제 때 그 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뽐내고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계획하는 단체도 상당수로 지역과 함께 할 수 있어 참가자들이 더 큰 보람을 느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도비 지원사업으로 운영되는 「해피붐붐 시니어 악단」은 하모니커․기타 등 악기를 다루는 관내 어르신이 주축이 되어 추억의 멜로디를 살려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 희망아카데미와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으로 악기 연주법을 습득하여 왔던 어르신들에게 폭넓고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 5일제 수업 전면시행에 따른 토요일 여가시간을 가족과 생동감 있게 보내는 방안을 제시하는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일」은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비 5천만원을 지원받았으며 다문화가정 지원센타, 건강가정 지원센터, 드림스타트 등과 함께 도자기교실, 난타교실, 창의학교 등 18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완주군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생애 각 시기에 걸맞는 다양한 학습 기회를 주민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주민 욕구에 맞는 교육과목을 선택하고 마을인근에 교육장소를 선정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운영을 통해 「신바람 나는 완주」 만들기에 큰 몫을 하고 있다.(자료제공=완주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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