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순범준기자]군산의 도심형 관광명소인 은파호수공원은 입구에서 물빛광장까지 벚꽃 터널의 꽃비가 끝나갈 즈음이면 공원 곳곳에 조성해 놓은 야생화 단지의 아름다운 꽃들이 개화를 시작한다.
특히 지난해 조성을 완료한 조경휴게소는 많은 야생화와 나무들을 보며 휴식과 산책, 그리고 운동까지 함께 할 수 있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이곳은 묘지 군락이 형성되어 있었던 장소로 인근 수변 산책로를 이용하는 관광객 및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느꼈던 곳이며 은파호수공원의 경관에 어울리지 않는 곳이기도 했다.
이에 군산시는 이곳의 경관을 개선하고 관광객 및 시민에게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총 30여 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지난 2009년 사업을 시작하여 2013년에 조성을 완료했다.
사업 내용으로는 방문객의 편익을 위한 주차장, 음수대, 화장실을 비롯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운동할 수 있도록 잔디광장,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체육시설, 다목적운동장이 있고 편안한 휴식을 위한 모정, 파고라, 공연장,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소나무를 비롯한 교목 1,424주와 영산홍등 관목 83,550주, 지피류 161,077본 등을 심어 방문객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곳엔 먼지 묻은 옷을 털 수 있는 에어펌프가 설치되어 은파 산책로 이용객과 운동을 하는 시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군산시 경암동에 사는 시민 유문열씨는 “그간 포장되지 않은 친환경 산책로를 걷다 보면 옷에 먼지가 묻어 불편했는데 조경 휴게소에 들러서 꽃도 보고 옷에 먼지도 털며 야외 운동기구로 스트레칭도 한다”며 아주 만족해했다.
김장원 관광진흥과장은 “조경휴게소의 나무와 꽃을 비롯한 시설물을 잘 관리하여 몇 년 후엔 더욱 볼거리가 풍부하고 편안한 휴식공간과 신나는 운동 공간을 제공하는 조경휴게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하며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은파호수공원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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