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헤숙기자] 지평선학당 졸업생 재경향우회 준비모임이 지난 10일 저녁 서울 모식당에서 있었다.
지평선학당 출신으로 현재 수도권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 20여명이 참석했으며 1학년에서 4학년까지 학년층도 다양했다.
이날 11학번 홍진영(연세대 3년)군을 회장으로, 덕암고 총학생회장 출신인 14학번 새내기 서아라(서울시립대 1년)양을 총무로 선출했다.
이 자리는 고향을 떠나 대학생활을 해오면서 늘 그리웠던 동기 및 선후배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재능기부 등을 통해 그동안 받아왔던 장학수혜 혜택을 환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모색하는 자리였다.
그동안은 지역고교 출신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수가 많지 않아, 동기 및 선·후배와의 돈독한 정을 나눌 수 없었다.
김제사랑장학재단(이사장 이건식)에서 지평선학당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후 관내 고등학생들의 학력신장으로 이어져 매년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수가 증가하여, 이제는 동기 및 선후배간의 단결과 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지평선학당 수강생 32명중 카이스트를 비롯한 연세대 등 수도권 대학에 17명이 합격하는 성과는『지평선학당 재경향우회』구성에 불을 지폈다.
안상일 인재양성과장을 비롯한 지평선학당 관계자들은『지평선학당 재경향우회』구성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14학번 대학 새내기들이 재경향우회 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김제에서 사전모임을 주도하기도 하였다.
그동안 김제지역은 지역교육 침체로 수도권 대학진학을 꿈꾸는 것조차 힘겨웠는데 지평선학당 개관은 관내 고등학생들의 학력신장은 물론, 인근도시지역으로 진학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풍토가, 이제는 관내고교 진학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관내고교 진학률이 2008학년도 63.5%에서 2014학년도에는 71.1%로 증가했다.
이날 회장으로 선출된 홍진영군은 ‘대학생활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이 지역선후배와의 만남을 가지는 것이 부러웠는데 지평선학당 출신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김제시와 김제시민들의 성원으로 아무런 걱정없이 지평선학당에서 공부에만 전념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에, 항상 되돌려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 데 『지평선학당 재경향우회』를 통해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받아왔던 사랑을 나눔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환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상일 인재양성과장은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꾼다. 그러나 지금 공부를 하면 꿈을 실현시킨다’라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여 개인의 꿈을 이루는 것은 물론, 김제가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학생들로 구성된『지평선학당 재경향우회』와 『재경 김제향우회』와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지역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자료제공=김제시청)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