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 새만금수목원 국가사업이 지난달 예타대상사업으로 선정된지 불과 한달만인 지난 14일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본격 착수하였다.
금번 2014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은 총 18개 사업으로 총사업비 8조 2,304억원 중 국비 규모는 5조 6,451억원으로 총사업비 대비 68%를 점유하고 있다.
이중 새만금수목원사업은 총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추진하는 국가사업으로 전국 예타 대상사업 국비비율에서 무려 10.4%(5,874억원) 점유, 국가 SOC사업인 춘천~속초간 철도건설사업을 제외한 단일 국가사업 규모로는 국내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는 약 6개월동안 진행하게 되는데 금년 11월 13일 국가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면 기본설계비 50억원을 2015년도 국가예산에 반영하는 등 새만금 수목원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한편 KDI에서는 새만금수목원 조성부지 확인 및 수요 판단을 위해 이번달 5월 29일 사업부지를 현지답사하고 아울러 산림청, 전라북도, 김제시 등과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새만금수목원 조성부지는 2015년 착공예정인 새만금 동서2축 간선도로와 완공을 앞두고 있는 방수제도로에 인접해 있어 개발 상승효가가 매우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만금수목원 국가사업은 예타대상사업 선정 이전 단계부터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에 수목원 조성부지로 반영되어 있는 새만금지역의 필수 허파사업이며, 1년여에 걸친 사전연구용역을 통해 사업계획의 구체성(BC 1.16)을 인정받아 온 만큼 금번 예타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하게 되면 2015년 기본계획 수립, 2016~2017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하게 된다.
한편 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은 김제시 진봉면 인근의 새만금 간척지구 200ha(60만평, 축구장 278배)규모에 순국비 5,874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크게 문화서비스지구(50ha), 해안식물주제 전시지구(35ha), 해안식물 연구･교육지구(54ha), 새만금 생물문화지구(61ha) 등 총4개 지구로 차별화하여 조성하게 되며, 주요시설로는 해안희귀식물원, 세계해안테마전시원, 해안연구림, 도서식물원, 새만금자생식물원, 수생태식물원, 염생식물서식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 새만금수목원 조성으로 인한 새만금지역의 파급효과 또한 기대가 크다.
우선 수목원 조성으로 간척지의 녹화와 해풍, 비산먼지 방재를 위한 다양한 선행적인 연구 등이 가능해져 방풍ㆍ방재림 등의 연구ㆍ관리 및 확산ㆍ보급이 가능해져 새만금사업의 허파기능을 톡톡히 해낼 것이며, 세계 최초로 도서 및 해안식물자원을 전시ㆍ교육ㆍ연구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국내 최대규모의 해안형수목원 조성으로 녹색 선도사업의 국제적인 위상도 강화될 것이다.
무엇보다 새만금수목원 조성으로 10,010명의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되고 생산유발효과 9,290억원 등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와 연간 113만명의 관광객 및 관광수입 또한 855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지역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낙후된 지역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김제시에 따르면 “내년도에 새만금수목원 국가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 산림청, 전라북도와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갖춰 예비타당성조사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아울러, 내년도 기본계획 수립 국비 50억원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