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차형범] 삶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공휴일은 가뭄의 단비 같은 삶의 희망이고 안식처이다. 평일날 공휴일이 끼어있으면 남녀노소,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모두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8월15일 광복절은 모두에게 반가운 날이 아닐 수 없지만 이번 광복절은 주말과 연속으로 있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광복절을 쉬는 날로만 생각하기보다는 광복절에 의미를 알아두면 더욱 좋을 듯 싶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연합군에 패하여 항복함으로써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의 압제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로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관한법률’을 제정하여 매년 8월 15일을 국경일로 지정하였다.
광복절은 삼일절, 제헌절, 개천절과 함께 나라의 4대 기념일이며 ‘광복’이란 말은 ‘빛을 되찾다’라는 뜻으로 잃어버렸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35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으면서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탄압받았고 심지어 이름까지 일본식으로 개명하라는 간섭을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강제 노동과 징용을 당하는 등 치욕적인 생활도 하였다.
이런 오랜 시간의 계속된 일본의 강제적인 탄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을 흘려가며 싸웠고, 온갖 시련과 아픔을 이겨내고 그토록 바라던 독립을 이루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힘든 업무를 보는 일상에서 탈피하여 광복절을 끼고 휴식을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우리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마음을 가지고, 이런 슬픈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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