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김대혁] 경찰청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 제출한 최근 3년간 농산물 절도 현황에 따르면 2009년 2천653건, 2010년 2천985건, 2011년 3천10건이 발생하는 등 농산물 절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9월 26일 부안경찰서에서는 농촌지역 빈 집을 돌며 상습적으로 농산물을 훔친 임모씨 붙잡았으며 임씨는 10차례에 걸쳐 39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농민들 중에는 액수가 적거나 신고가 귀찮아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피해량은 통계를 넘어설 것이다.
농부들이 여름내 따가운 땡볕아래에서 땀방울 흘려가며 자식을 대하듯 애지중지 키운 소중한 농작물들이 일 순간 누군가에게 빼앗기는 그 심정을 헤아릴 수가 있을까.
경찰은 이시기에 맞추어 경찰 동력을 총동원 하여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농촌마을 현장 순찰 및 주민홍보, 목검문 실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리고 있다.
하지만 순찰을 돌다보면 아무런 대책없이 도로에 벼를 건조하고 쌓아둔다거나 가옥과 떨어진 건조장에 고추, 깨 등을 말리고 보관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이를 지키는 사람이 없다보니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다각적인 방면으로 순찰 및 홍보활동을 펼쳐보지만 역부족이다. 따라서 농산물의 주인인 농민들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
우선 농산물의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편하더라도 반드시 마을단위로 관리가 쉬운 가까운 장소를 선정, 집중 건조 및 관리가 필요하며 시정장치가 된 창고 등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장기 출타중이거나 외출시 반드시 파출소에 신고, 순찰을 당부하고 필요하다면 경보기 및 CCTV를 설치해야 한다.
농산물을 농부들의 피와 땀을 단순히 돈으로 산정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올해는 경찰과 농민이 하나가 되어 피 땀 흘린 1년의 결실이 눈물이 아닌 웃음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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