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차형범] 삶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공휴일은 가뭄의 단비같은 삶의 희망이고 안식처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부터 법정공휴일로 재제정된 한글날은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신 한글날! 쉬는 것도 한글날의 의미에 대해 알고 쉬면 더욱 좋을 듯 싶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연구, 보급을 장려하기 위하여 정날 날로 양력 10월 9일이다.
1926년에 음력 9월 29일로 지정된 ‘가갸날’이 그 시초이며 1928년 ‘한글날’로 개칭되어 세종어제 서문과 한글의 제작 원리가 담긴 ‘훈민정음’은 국보 제 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것은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훈민정음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세종대왕이 주도하여 창의적으로 만든 문자로 지극히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서 세계 문자 역사상 그 짝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한글만큼 우수한 문자가 없다는 것 또한 세계가 모두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한글의 창제로 우리는 문자가 없어서 남의 글자인 한자를 빌려다가 우리말을 중국말 문법에 맞추어 쓰던 불편을 벗어버리고 자유롭게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오늘날과 같은 문화, 경제, 정치 등 각 분야에 걸친 발전을 이루어 세계 우수한 나라들과 어깨를 겨루게 된 계기가 되었다.
요즘 줄임말, 외래어 등 무질서한 한글 맞춤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날 하루쯤은 바른말 고운 말을 사용하면서 다시 한번 한글의 소중함을 느끼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