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김영규] 매년 가을철이 되면 수많은 단체에서 주관하는 각양각색의 청소년 캠프를 접하게 된다극기훈련캠프, 예절학교, 체험연수 등 그 종류는 물론이거니와 주관단체 또한 셀 수 없이 많아 선택을 하는 학교 입장에서도 난처한 입장이고, 올바른 인성교육효과를 기대하는 부모입장에서도 조바심이 나는 입장이다.
하지만 철저한 사전 준비 없이 아이들을 캠프에 보내는 것은 당초 기대했던 교육 효과는 고사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좋지 못한 기억만을 남길 뿐이니 처음부터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 캠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캠프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관리주체가 명확히 마련되어 있지 않아 우후죽순으로 난립하고 있는 청소년캠프에 대하여 관계당국의 정확한 실태 파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점 중 하나는 당초 계약내용과 다른 부실프로그램에 의한 캠프 운영, 안전사고 발생 등에 의한 피해를 참가학생과 부모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으나 관련법규의 미비로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캠프를 설치하고 운영하는데 특별한 자격기준이 마련되어있지 않아 방학을 이용한 한탕주의식 영세업체들의 난립으로 많은 피해 발생이 우려되며, 책정된 캠프 참가비용이 전반적으로 비싸 아이들 교육현장까지도 사회 양극화 현상이 우려 되며, 최근에는 극기훈련의 일환으로 해병대를 표방해 개설된 극기훈련캠프에서 어린 학생들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옛말에 교육은 백년지 대계라 했지마 이처럼 아이들에 대한 가르침은 한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관계당국에서는 청소년 캠프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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