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김영규] 완연한 가을과 함께 본격적인 축제의 계절로 접어들면서 각종 관광지가 많은 전북지역에는 많은 행락 인파들이 몰리고 있다.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각종 축제 장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안전이라 할 수 있으나, 축제 장소 주변의 각종 혼잡함과 교통불편을 시작으로 행락 인파들은 어느새 관광에 주의 빼앗겨 범죄의 표적이 되기 싶다. 그 중 하나가 관광지 주차장 및 그 주변에서 발생하는 ‘차량털이’다.
대개 축제장 및 관광지는 아침부터 길게 늘어선 차량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어 정신이 없지만 어렵사리 주차장으로 진입하더라도 주차할 공간이 비좁아 주차장을 몇 바퀴 돌고 나서야 용케 나오는 자리에 무조건 주차를 할 수 밖에 없고, 이러한 현실이다 보니 차량관련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니,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관광지에 도착하여 차량을 주차하였다면 반드시 차량의 시정상태를 재차 확인해야 한다. 조급한 마음에 깜박하고 차량의 문을 잠그지 않고 차량주위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 리모컨으로 시정을 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재차 손으로 손잡이 당겨 시정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적인 ‘차량털이’가 아닌 청소년 및 뜨내기 수법의 범죄자들은 전문적으로 차량시정장치를 개방하거나 손괴하는 방법이 아니고 무작위로 차량의 손잡이를 당겨 열리는 차량 내에 있는 금품 등을 절취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관광지로 차량이동을 할 때 는 가급적 차량 외부에서도 확인가능한 곳에 가능한 금품 등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관광지 주차장에서 수많은 차량 중 범행대상을 물색하자면 당연히 차량 외부에서 보았을 때, 카메라, 가방 등 금전적 가치가 있는 물건이 실려 있는 차량을 범행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차량 내에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차량 트렁크 등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도록 해야하며, 최근 블랙박스의 발달으로 차량관련 범죄의 증거물로 블랙박스 영상자료가 주요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이를 너무 맹신해서도 안된다. ‘차량털이’범행에 성공한 범죄자들은 해당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다면 그 블랙박스마져 절취하거나, 메모리카드만 절취하여 블랙박스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가능한 주차장 구석이나 외곽을 피하고 유료주차장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이 ‘차량털이’예방에 좋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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